지역 발전 새 기반 마련한 충남...양승조 지사 “지역 과제 국가 정책화”

입력 2021-12-27 20:38   수정 2021-12-27 20:39



충청남도가 내년부터 핵심사업 해결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4대 행복 과제를 고도화하고, 지역 과제는 국가정책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 송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도정 성과와 내년 추진방향을 밝혔다. 양 지사는 올 한해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했다고 자평했다.

도는 올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하고 의료 역량을 모아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각종 자금을 지원했다. 지역화폐 발행과 충남형 배달앱 도입, 소상공인 사회보험료도 지원했다.
서해선 KTX 직결, 해저터널 개통
도는 교통·물류망을 새롭게 확충했다. 제2차 국가도로망 계획에 태안축과 보령·부여축을 반영시키고, 가로림만 국도 38호선 노선 승격과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서해안 도로망의 큰 그림을 완성했다. 서해선과 경부선 KTX 직결, 장항선 구간 복선전철화, 삽교역 신설 결정 등의 결실도 맺었다.

충남 서산공항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기본계획 용역비를 반영해 지역 공항 실현에 한발 다가셨다.

220만 도민의 숙원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내년 정부 예산에 가로림만 해양정원 설계비 36억원을 반영시키고, 미디어교육센터와 인재개발원을 결합한 신개념 방송국 건립도 가시화했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공감대도 조성했다.

30년 묵은 과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은 지난 2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도 돋보인다. 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충남형 행복주택인 ‘꿈비채’를 분양했다.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및 표준보육료 전액 지원 추진, 도립대 무상교육 결정도 일궈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기업유치 올인
활력 넘치는 ‘더 행복한 경제 충남’ 구현을 위한 시책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천안아산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와 탄소 저감 건설소재 특구 지정으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711개 기업으로부터 5조3000억원을 유치했고, 1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10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부터 3억1550만달러를 유치했다.

수출은 30개월 연속 전국 2위로 무역수지 전국 1위를 지켜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원스톱 고용 서비스를 제공해 고용률 전국 3위를 유지했다.

내포문화숲길은 국가숲길로 지정받았고, 서천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으며, 해미성지는 국제성지로 지정됐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3월 충남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 전략을 발표, 그린경제 선도모델을 제시했다. 5월에는 P4G 서울 정상회의, 10월에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언더2연합 지역포럼에서 탈석탄 정책을 세계에 소개하며 국제 기후네트워크를 주도했다.

도는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협약 체결 등 깨끗하고 안전한 전환을 위한 성과도 거뒀다. 양 지사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위기에서도 충남도정은 복지, 경제, 문화, 안전, 환경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했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지방정부,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숙원 사업 해결, 환황해권 중심 도약
도는 내년에는 환황해권 중심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지기로 했다. 충남 서산공항 건설과 충남혁신도시 완성, 부남호 역간척, 서천 브라운필드 생태 복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탈석탄 지역 대체 산업 발굴, 육군사관학교 논산 유치, 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도 본격화한다.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4대 행복과제를 고도화 해 무상보육 전면 시행, 충남관광재단 개소, 천안아산 KTX 집적지구 활성화, 재난안전전문기관 설립 추진, 탄소중립연수원 건립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행복한 주택 전국 확대, 농어민수당 국가정책화, 정의로운 탄소중립 전환체계 구축, 중부권 거점 국립재난전문 종합병원 설립, 환황해 수소에너지 메카 조성,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등 충남 고유의 지역 과제를 새 정부 공약과 국가 정책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양 지사는 “충남은 거센 파도를 헤치며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달려왔다”며 “내년에는 핵심 사업 해결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살기 좋은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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